저는 디스로 담배를 배워서 남들은 다 순한 담배 태울때 끝까지 디스플러스만 피우던 사람이었습니다. 흡연한지 13년되었네요.

그동안 숱하게 금연시도했었죠..담배 다 부러뜨리고 버렸다가 다시 주워서 피우고 보건소도 가보고 패치도 붙여보고...모두 실패했습니다.

독한 담배만 피우다보니 금연 후 술자리에서 대부분 무너졌죠..한대 피우고 다시 금연 시작했다가 또 한대 피우고 다시 제자리..무한반복중이었습니다.

담배 피운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언제든지 끊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실패가 반복되니 이걸 평생 끊을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담배의 중독이 그만큼 심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한테 리엔파이프에 대해 듣게되었고 피우면서 끊는다는 말에 솔깃하여 과감하게 구매하고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딱 두가지만 지키면 거의 대부분 금연에 성공할것 같습니다.

첫째, 리엔파이프를 시작하면 앞으로 절대 파이프없이 담배를 한모금도 피우지 않는다.

둘째, 담배를 정말 끊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엄청난 의지가 아닌 끊고 싶다라는 생각...

디스플러스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맛이 거의 똑같더라구요. 근데 깜짝 놀란것은 눈에 보이는 타르였습니다. 3-5대만 피우면 시커먼 타르가 범벅이 되더라구요.

그 냄새는 정말 지독했죠..이걸 13년간 피웠다니...끈적해서 잘 닦이지도 않는것을...휴..

피울때마다 그 타르를 보며 이 지저분한것 끊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금연을 위해서 담배를 피운다는것이 참 웃기더라구요. 주말에 안피워도 되는데도 꼭 몇대씩 피웠죠. 다음단계로 넘어가려구요.

한 20일쯤 지났을때 의심이 생기더라구요. 횟수제한이 없으니까 맘껏 피우니 담배가 줄지도 않는것 같고 오히려 늘은것 같기도 하고 담배맛이 약해지니 더 세게 빨게 되는것 같기도 하고...이래서 끊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31일이 다되고 2번사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담배도 1미리로 바꿨죠. (팔리아멘트, 더원, 메비우스로 해봤는데 일본제품이다 보니 일본담배가 왠지 제일 잘 맞는듯 하더군요..) 차츰 담배맛이 거의 안나더라구요. 2번사용의 끝무렵에는 담배 피우는 것이 맛이 너무 없어서

무의미해지더라구요. 2번사용의 마지막날에도 5-6대 피웠는데 다 중간에 껐습니다. 맛이 없어서요. 하지만 1번규칙 절대로 파이프없이 피우지 않는다를 지키면 담배를 피워

도 되지만 맛이 너무 없다는 것이 이 금연법의 포인트입니다.

다른분들도 안 끊고 계속 31번 파이프로 피우셔도 됩니다. 그러면 저절로 끊게 됩니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어서 자주 찾던 식당에 더 이상 그 이성이 안온다면 그 식당에 가는것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놀란점은 이전에 금연했을때는 평소에 잘 참다가도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을 마시게 되면 흡연욕구가 거의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었는데 이번엔 전혀 그런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분좋은 술자리에서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생각이 아예 안납니다. 술마시다가 기분이 안좋아졌을때 주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니 피고 싶었지만 그때도 참을수 있었고 그건 스트레스를 담배로 풀던 습관때문이지 니코틴중독때문에 그런것은 아닌것 같아요.

이제 13일째네요. 이제껏 한대도 안피우고 이렇게 버틴것은 처음이고 평생 끊을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담배를 끊게 해준 리엔파이프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